서드파티 쿠키가 사라지고 있다.
구글은 2024년부터 크롬에서 서드파티 쿠키를 단계적으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이미 iOS에서 앱 추적을 기본 차단했다. 타겟팅 광고의 정확도가 낮아지고 있다. 이 변화에서 살아남으려면 퍼스트파티 데이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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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파티 데이터란 무엇인가
데이터는 수집 주체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퍼스트파티 데이터 (1st Party Data)
브랜드가 고객으로부터 직접 수집한 데이터다. 자사몰 구매 이력, 앱 사용 데이터, 이메일 구독자 정보, 설문 응답, 로그인 정보가 여기에 해당한다. 고객이 직접 제공했거나 우리 플랫폼에서 발생한 데이터다.
세컨드파티 데이터 (2nd Party Data)
다른 브랜드의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파트너십을 통해 공유받은 데이터다. A 브랜드와 B 브랜드가 협력해서 각자의 고객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서드파티 데이터 (3rd Party Data)
데이터 브로커나 광고 플랫폼이 여러 사이트에서 수집한 데이터다. 구글, 메타가 트래킹 쿠키로 수집한 사용자 행동 데이터가 대표적이다. 타겟팅 광고의 핵심 재료였지만 지금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왜 지금 퍼스트파티 데이터가 중요한가
서드파티 쿠키 시대가 끝나고 있기 때문이다.
iOS 업데이트
2021년 애플 ATT(App Tracking Transparency) 정책으로 앱 간 사용자 추적이 기본 차단됐다. 메타 광고 효율이 즉각 하락했다. 메타는 2022년 연간 약 100억 달러의 광고 수입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크롬 쿠키 제한
구글은 2024년부터 크롬에서 서드파티 쿠키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시작했다. 크롬은 전 세계 브라우저 점유율 1위다. 스태티스타(Statista) 2024년 기준 약 65%.
개인정보보호 규제 강화
유럽 GDPR, 한국 개인정보보호법 강화로 동의 없는 데이터 수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 변화의 핵심은 브랜드가 직접 수집한 데이터, 즉 퍼스트파티 데이터만이 앞으로도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퍼스트파티 데이터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정밀한 개인화
구매 이력,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추천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넷플릭스가 시청 이력으로 다음 볼 콘텐츠를 추천하고, 아마존이 구매 이력으로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퍼스트파티 데이터 활용의 대표 사례다.
정확한 리타겟팅
자사 고객 목록을 메타·구글에 업로드해서 리타겟팅하면 쿠키 기반 리타겟팅보다 정확하다. 실제 구매 고객 데이터를 소스로 쓰기 때문이다.
유사 타겟팅 정확도 향상
퍼스트파티 데이터로 만든 유사 타겟은 서드파티 데이터 기반 타겟보다 정확도가 높다. 실제 구매 고객과 닮은 사람을 찾기 때문이다.
광고 의존도 감소
퍼스트파티 데이터가 쌓이면 이메일, CRM, 앱 푸시로 광고비 없이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광고 플랫폼에 덜 의존하게 된다.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1. 회원가입·로그인 유도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로그인한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는 쿠키와 관계없이 추적된다.
로그인 유인책을 만든다. 첫 구매 할인, 적립 포인트, 맞춤 추천 서비스. 로그인해야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있어야 가입률이 올라간다.
2. 이메일·뉴스레터 구독 수집
이메일 주소는 가장 가치 있는 퍼스트파티 데이터다. 직접 연락할 수 있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이메일 수집 방법:
- 구매 시 이메일 수집
- 뉴스레터 구독 신청 폼
- 무료 자료·이벤트 참여 시 이메일 입력
- 팝업 구독 폼 (타이밍 중요. 입장 직후보다 30초 이후가 효과적)
3. 설문·퀴즈 활용
고객이 직접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제로파티 데이터(Zero-party data)라고도 불린다.
"피부 타입 진단 테스트", "나에게 맞는 제품 찾기" 같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참여율이 높고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4. 앱·웹 행동 데이터 수집
GA4, 앱 분석 툴로 웹사이트와 앱에서 일어나는 행동을 추적한다. 어떤 페이지를 봤는지, 어디서 이탈했는지, 무엇을 검색했는지.
이 데이터는 고객이 직접 제공한 게 아니지만 우리 플랫폼에서 발생한 것이라 퍼스트파티 데이터로 분류된다.
5. 구매 데이터 활용
가장 가치 있는 퍼스트파티 데이터다. 무엇을 샀는지, 언제 샀는지, 얼마나 자주 사는지. 이 데이터가 RFM 분석과 개인화의 기반이 된다.

퍼스트파티 데이터 전략 설계하는 법
1단계 — 현재 수집되는 데이터 파악
지금 어떤 데이터가 어디에 쌓이고 있는지 확인한다. 자사몰 구매 데이터, 이메일 리스트, 앱 데이터, GA4 데이터. 이미 갖고 있는 데이터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시작이다.
2단계 — 데이터 통합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모은다. CRM 툴이나 CDP(Customer Data Platform)를 쓰면 여러 소스의 데이터를 통합해서 고객 한 명의 전체 행동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CDP: 해외는 세그먼트(Segment), 국내는 에어브릿지(Airbridge), 앰플리튜드(Amplitude).
3단계 — 데이터 활용 계획 수립
수집된 데이터를 어떻게 쓸지를 정한다. 이메일 개인화, 리타겟팅 광고, 상품 추천, CRM 캠페인. 데이터가 있어도 활용 계획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4단계 — 동의와 투명성 확보
퍼스트파티 데이터 수집은 반드시 고객 동의가 필요하다. 무엇을 수집하고 어떻게 쓰는지를 명확하게 알리는 것이 법적 요건이기도 하고 신뢰를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받을 때 "왜 이 데이터가 필요한지"를 친절하게 설명하면 동의율이 올라간다.
FAQ
Q.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기술 투자가 많이 필요한가요?
규모에 따라 다르다. 작은 브랜드라면 구글 폼으로 이메일을 수집하고, GA4로 행동을 추적하고, 자사몰 구매 데이터를 엑셀로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규모가 커지면 CRM·CDP 툴을 도입하면 된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다.
Q. 이미 쌓인 서드파티 데이터 기반 타겟팅이 완전히 사라지나요?
당장 사라지지는 않는다. 구글과 메타는 자체 플랫폼 내 데이터(퍼스트파티)를 활용한 타겟팅은 계속 제공한다. 사라지는 것은 외부 사이트 간 크로스사이트 트래킹이다. 구글·메타 플랫폼 내에서의 타겟팅 기능은 유지된다.
Q. 퍼스트파티 데이터가 적은 초기 브랜드는 어떻게 하나요?
초기에는 서드파티 데이터 기반 광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이메일 수집, 회원가입 유도, 구매 데이터 축적을 시작해야 한다. 퍼스트파티 데이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진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계속 서드파티에 의존하게 된다.
핵심 정리
- 서드파티 쿠키가 사라지면서 퍼스트파티 데이터가 마케팅의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
- 회원가입, 이메일 수집, 구매 데이터, 행동 데이터가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핵심 소스다
- 데이터 수집은 고객 동의와 투명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신뢰가 데이터의 품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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