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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개념

ROAS vs ROI — 마케터가 헷갈리는 두 지표 차이 완전 정리

by 마케터가되고싶은마캐터 2026. 5. 20.

 

광고를 집행하고 나면 반드시 나오는 질문이 있다.

이 광고 잘 된 거야, 못 된 거야.

그 답을 내릴 때 가장 많이 쓰는 지표가 ROAS와 ROI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다른 걸 측정하고, 다른 상황에서 쓴다. 혼용하면 판단이 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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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S란 무엇인가

ROAS는 Return On Ad Spend의 약자다. 광고비 대비 매출을 측정하는 지표다.

공식 : ROAS = 광고로 발생한 매출 ÷ 광고비 × 100

광고비 100만 원을 써서 500만 원의 매출이 나왔다면 ROAS는 500%다.

ROAS는 광고 효율만 본다. 광고비 외의 비용은 고려하지 않는다. 제품 원가, 물류비, 인건비, 플랫폼 수수료. 이 모든 것을 제외하고 광고비와 매출만 비교한다.


ROI란 무엇인가

ROI는 Return On Investment의 약자다. 투자 대비 이익을 측정하는 지표다.

공식 : ROI = (순이익 ÷ 총 투자비용) × 100

광고비 100만 원을 써서 500만 원의 매출이 나왔어도, 제품 원가·물류·인건비를 합산한 총 비용이 450만 원이라면 순이익은 50만 원이다. ROI는 5%가 된다.

ROI는 비즈니스 전체의 수익성을 본다. 광고비만이 아니라 매출을 만드는 데 들어간 모든 비용을 포함한다.


한눈에 비교

구분 ROAS ROI
정의 광고비 대비 매출 투자 대비 순이익
공식 매출 ÷ 광고비 × 100 순이익 ÷ 총비용 × 100
포함 비용 광고비만 모든 비용
측정 대상 광고 효율 비즈니스 수익성
주로 쓰는 사람 광고 담당 마케터 경영진·사업 전체
높으면 좋은가 반드시 그렇진 않음 높을수록 좋음

ROAS가 높아도 적자가 나는 이유

ROAS 500%면 좋은 것 같지만, 적자가 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 광고비 : 100만 원
  • 매출 : 500만 원
  • ROAS : 500%

여기까지만 보면 잘 된 것 같다. 하지만 나머지 비용을 보면 다르다.

  • 제품 원가 : 300만 원
  • 물류비 : 50만 원
  • 플랫폼 수수료 : 25만 원
  • 인건비 : 50만 원
  • 광고비 : 100만 원
  • 총비용 : 525만 원

매출 500만 원에서 총비용 525만 원을 빼면 순손실 25만 원이다. ROAS는 500%인데 실제로는 적자다.

이게 ROAS만 보면 안 되는 이유다. ROAS는 광고가 매출을 얼마나 만들었는지는 알려주지만, 그 매출이 실제로 이익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손익분기 ROAS 계산하기

그렇다면 ROAS가 얼마 이상이어야 손해를 안 볼까.

이걸 손익분기 ROAS(Break-even ROAS)라고 한다.

공식 : 손익분기 ROAS = 1 ÷ 마진율 × 100

마진율이 30%라면 손익분기 ROAS는 333%다. ROAS가 333% 이상이어야 광고비를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커버할 수 있다.

마진율이 낮은 업종일수록 손익분기 ROAS가 높아진다. 마진이 10%짜리 제품을 파는 사업이라면 ROAS가 1000%는 나와야 겨우 본전이다.

ROAS 목표를 설정할 때는 반드시 자사 마진율을 먼저 계산해야 한다.


각각 언제 쓰는가

ROAS를 봐야 할 때

광고 소재나 채널 효율을 비교할 때다. 같은 예산으로 A 광고와 B 광고 중 어느 쪽이 더 매출을 만들었는지 비교할 때는 ROAS가 적합하다. 광고 최적화 작업에서 주로 쓴다.

ROI를 봐야 할 때

마케팅 예산 전체를 정당화하거나, 사업의 수익성을 판단할 때다. 경영진에게 마케팅 성과를 보고할 때, 채널 예산을 배분할 때, 장기적인 투자 판단을 할 때는 ROI가 더 적합하다.

실무에서는 두 지표를 함께 본다. ROAS로 광고별 효율을 관리하고, ROI로 전체 마케팅 투자가 사업에 기여하는지를 판단한다.


LTV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

ROAS와 ROI를 볼 때 하나 더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LTV(고객 생애 가치)다.

첫 구매에서 ROAS가 낮게 나왔어도, 그 고객이 6개월 동안 반복 구매를 한다면 실제 ROI는 훨씬 높아진다.

반대로 ROAS가 높게 나왔어도 재구매율이 0에 가깝다면, 광고로 데려온 고객이 한 번 사고 사라지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광고가 아니다.

구독 서비스나 재구매가 잦은 카테고리에서는 첫 구매 ROAS보다 LTV 기반의 ROI가 훨씬 중요한 지표가 된다.


마케터가 기억해야 할 것

ROAS는 광고 효율의 온도계다. 지금 이 광고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를 빠르게 확인하는 도구다.

ROI는 사업 수익성의 나침반이다. 마케팅 전체가 사업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도구다.

둘 중 하나만 보면 절반만 보는 것이다. ROAS가 좋아도 적자가 날 수 있고, ROI만 봐서는 어떤 광고를 개선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숫자를 읽을 때는 그 숫자가 무엇을 측정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ROAS가 높다고 돈을 버는 게 아니다. 남는 게 있어야 버는 것이다.